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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내내 지치고 힘들어도 꾹 참고 견딜수 있었던 나만의 비법! 국감이 끝나면 일본영화 HERO를 볼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에겐 충분했다.

사실 2001년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HERO를 접해본건 07년 초였다. (퇴근후 밤마다 2편씩 봤던것 같다 ㅠ.ㅠ)

그것도 계기가 참 재미있는데, 한 친구가 "'히어로'라는 드라마 봤냐? 그거 정말 재미있어.너도 꼭 봐 니스타일일꺼야"라고 했기에 봤는데, 추후 그친구와 대화하다 알게된 사실은 '일드HERO'가 아니라 '미드HEROES'였던 것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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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 그계기로 인해 일드HERO를 접했고, 언제나 그랬듯이 출연진들이 다른일드에 어떻게 나오는지, 아님 봤던 드라마중에서 어떤배역을 맡았는지 살펴보았다.(그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에가미검사의 사무관인 스에츠쿠가 어텐션플리즈에서 비행기 기장으로 나왔다는거ㅋ)

HERO를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던 어느날, 영화 HERO가 11월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사실을 들었고, 영화촬영장소에도 부산이 나오며, HERO 드라마시절 멤버가 그대로 한명도 안바뀌고 나온다는 예고편을 몇번씩이나 되풀이해보면서 영화 HERO를 기다렸다. (정말 오래기다렸다. 가장 궁금했던건 쿠리우와 아마미야의 사랑이야기! - 결국 마지막엔 키스신까지 보여주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개인적으로) 기대이상의 초특급재미를 보여줬다고 평할수 있겠다. (2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았으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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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영화에서 한국으로 촬영오는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내가본 일드중에선 호텔리어 정도?), 이 영화가 동북아시아를 타겟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무대를 한국으로 온 것에 대해서도 나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의 어시장을 배경으로 한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광안대교나 부산항, 서면 같은델 촬영했어도 좋았을텐데...)

어찌되었던 한국촬영신에서 아마미야와 쿠리우가 어설프게 한국어를 구사한것도 재미를 더해줬다.
"우리는 김치를 좋아해요"라는 대사가 한국인들에게 친밀감을 주기위해 외웠다는 문장이라고 한것, "이 검사님은 정말 특이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검사님을 존경합니다.." 등 일본영화에서 여러 한글이 표현되었다는 그 자체가 주변의 관객들에게도 많은 재미거리를 준것 같았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쿠리우가 이병헌이 쿠리우에게 말한 "그 여자 놓치지마요"라는 대사를 외국어번역기를 통해서 정확한 뜻을 이해하게되고, 스페인어로 "알았어요. 절대 안놓칠께요"라고 한 것도 기억에 남는 한국어 대사라 꼽을수 있겠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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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나 다시 심장이 뛰게된것은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요?"

영화 초반엔 사건의 전개가 좀 빨라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역시 드라마 기대 이상의 사건해결을 보여줬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정치인의 대형비리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상해치사재판이지만, 피해자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강조하는 대목을 꼽겠다.
"(결혼식을 앞둔)피해자가 결혼반지를 찾고, 웨딩플래너를 만나러가는길에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후 응급차에 실린뒤 심장이 멎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다시 멎었다가 살아난 것, 즉 두번이나 다시 심장이 뛰게 된것은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요?" 쿠리우가 하나오카?중의원을 증인으로 세워두고 한 말이다. 극중 쿠리우는(드라마에서도 그랬지만) 법조인이 갖춰야할 legal mind를 가지고 각 재판에 사리사욕없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물론 설정이지만^^) 정말 충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재를 구경하던 835명의 핸드폰을 일일이 찾아봤습니다"

문제의 경비원이 화재현장에 있었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쿠리우팀 모두 현장에 투입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어보고 확인하여('까라면 깐다'는 막무가내 정신) 결국엔 증거물을 찾게된 후 어렵사리 시간에 맞춰 법정에 도착하여 증거물을 제시한 후에 상대 거물급변호사가 물어본 대사

"(당황하며)어떻게 찾아냈지요?"
"화재를 구경하던 835명의 핸드폰을 일일이 찾아봤습니다"

증거물을 찾기위해 모든 멤버가 폐차장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엔도사무관1:1전투신 잼났음),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이끌어주는 쿠리우팀은 드라마나 영화나 똑같았다.(모든 캐릭터의 설정이 그대로였기에 더욱 재미있었다)

<에피소드>

장면장면의 작은 웃음거리(쿠리우의 홈쇼핑 중독현상, 음식이든 뭐든 다있는 '와루요'아저씨, 사교댄서스에츠쿠 대회까지 나갈줄은..ㅋ, 6년만에 향수뿌린 아마미야, 이혼소송당한 시바야마, 아마미야만 바라보고있는 에가미)역시 드라마상의 연장선상으로 제작된 것에 더욱 재미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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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O 인물관계도 - 클릭하셔서 보세요^^>

<결론>

무조건 강추다. 내가 일드를 좋아해서 또는 HERO팬이라서 그랬다기보다는 '일본영화에서의 한국배경과 한국배우', '가슴졸이는 사건전개', '개구쟁이같은 검찰식구들', '작은에피소드를 선사하여 웃음을 더해주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추천받을만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HERO 다음은 어떻게 또 이어질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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